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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역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64회 작성일 18-03-03 07:52

본문




월정리 역에서
                   석촌  정금용



기억이 멈춰버린  너른 들판
봄도 찾지 않는
빈 들엔 
허리시린 몸 위에
상실을  덮으려는 마른 풀만 
무성하다

 
무수한 탄흔이 지켜보는  빈 노동당사 앞
소리마저 녹슬어
서지 않는  버스정류장


바람이  겸연쩍게 머물다 가는
북행 철길 
월정리 역에서 묶여 

잃어버린 시대를  곱씹던
바랜 침묵이 
끊어진 철로에 
우두커니 서 있다


비무장지대는
지나간 세기보다  다가올 시대를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불협화음 닿지 않는 
허공엔  
아랑곳하지 않는  새들로 가득하다




댓글목록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정리 역에서 끊긴 철길에
꺼졌던 촛불이 다시 활활 타 오르길
학수고대해봅니다
무찌십니다 석촌 시인님,
동안 옥체일양만강하옵는지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폐열차 발목에  묶인  쇠사슬이
백마고지 역에서
 
원산행을  기다립니다
최경순s시인님  시마을 금강산야외 백일장도  머잖았으면 하고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원도  철원땅
백마고지역 다음 역

새들만  나비랑  왕래하는 지뢰밭    원시림이죠

버들인사에  봄바람 나풀거려봅니다

공시인님  화창하셔요  3월내내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픈 민족의 현실을 쓰셨군요
봄이 되도 깨어나자 못한 우리의 꿈,
무엇이 부족해서 세계속에 분단 국가로 사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뭉치는 기가 약한 것은 아닌지, 한번쯤 반성과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 할 것 깉습니다
주말 잘 지내시기를 비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면 그곳도
금강산이  코앞인데

행여  모른 채  하겠습니까
버들강아지라도  입에 물고  다가서겠지요

주말 봄꿈 소쿠리에 채우셔요
석촌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물에 대한 인식과 의식이 아무 것도 없어
현물이 만드는 사물이 주는 의식이 형성이 되지 않아 전달력 빵이라
국어라 보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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