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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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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30회 작성일 25-04-19 08:27

본문

끝자락에 선 마음들은
늘 파도와 맞닿아 있다

수직으로 날이 선 슬픔이
파도와 닮아 있다

캄캄한 형용사가 사방을
가로막고 있는 사람은 안다
절망의 맨 끝에 서야
계절이 바뀌듯 문장이 바뀐다는 것을
눈물에도
마침표가 찍힌다는 것을

마음을 열면
파도가 쏟아질 것 같은 사람들이
희ㆍ노ㆍ애ㆍ락이 넘실대는
바다에 내린다

푹신한 솜베개를 베듯
아예 바다를 끌어안고
달큰한 꿈을 꾸며
슬픔을 희석한다

빛나는 윤슬!
한 번은 반짝이고 싶었던 사람들이
없는 빛의 지느러미를 달고
오랫동안 희망을 헤엄쳐 본다

정동진,  태양이 가장 빛나는 곳에서
슬픔이 희망을 연습한다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심이 늘 넘쳐나듯 매일의 시, 어떡하면 쓸 수 있는지요?
마냥 부럽기만 한,
정동진,
윤슬!
그림같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뭐든 붙잡고 매일매일 씨를 뿌려보긴 하는데

심어놓기만하면 알아서 잘 크는 상추나 고추모종처럼
잘 자라줘서
누구든 맛나게 따서 먹을 수 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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