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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에서 상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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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4회 작성일 18-02-26 11:28

본문

바다가에서 상념

 

알아듣지 못할 말이지만 난

알아듣는 것 같은 대답을 한다

남성적이었다가 여인의 미소 같기도 한

늘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알아주어도 좋고 못 알아봐도 앙탈하지 않는

 

과장된 표현으로 화를 낼 때도 있고

제 품속 열어 가진 온도를 전해줄때도 있고

껍질이 없고 뽀얀 꽃을 바다가에 피워

속마음을 보여주는

 

멍하니 앉아 내 눈빛이 그의 몸을 걸어갈 때

왔다가 돌아가는 것이라고

철학 같은 인생이라 여겼던 것을

간단명료하게 말해주는

 

여러 가지 색중 하나를 나의 색이라 우기며 살았지

끝이 없을 것 같았던 것도

지명선 끝을 보면 거기가 끝이라는 것을

살아갈 거리가 결코 멀지 않다는 것을

 

엉덩이 툭툭 털며 일어설 때

무거웠던 가슴은 뽀송하게 말라

그의 말이 정답이라는 것을 알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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