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외계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4회 작성일 18-03-01 18:47

본문

 외계인


 마을 놀이터엔 담장이 없다
 범하는 이가 없기에

 처음 그곳을 갈취한 건 이사 온 소년이었다
 늘어진 등껍질을 두르고 귀가하던 무리가
 놀이기구 위 여느 때의 소년을 발견했다
 때마침 그도 무언가를 발견한듯, 재빨리 허공의 키를 회전시킨다
 뭐지, 암초였을까,
 소년은 곧 기다란 닻을 내렸다
 모래 알갱이들은 쉼없이 유순한 곡선들을 만들어 내고
 무리는 거북이처럼 멍하니, 소년이 낚은 바다를 바라볼 뿐이었다
 닻을 타고 내린 소년은 곧장 비행석에 몸을 실었다
 지긋이 오른발을 구르자
 의자가 떠오른다, 이럴수가,
 아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더욱 놀라웠던 건,
 자리를 밟고 일어선 소년의 모습이었다
 아이들 무리는 두려워 쫓기듯 귀가했다 주머니 속에
 풍선처럼 부푼 표정들을 꽁꽁 숨긴 채로

 몇개의 날들이 지난 후, 아이들에겐 창가 앞에 쪼그려 앉는 습관이 생겼다
 소년이 노는 모습을 내다보기 위해

 급히 엄마들의 대책 회의가 열렸다

 놀이터를 검은 천으로 가립시다
 창문을 모두 벽으로 바꿉시다
 아뇨, 그 소년만 쫓아내면 됩니다
 마지막 의견에 모든 엄마들이 고갤 끄덕였다

 소년은 즉시 동네에서 추방되었다
 아이들은 점차 창가에서 뒷걸음질쳤다
 다시 방의 먹이가 되어버렸다 
 배가 찬듯, 엄마들은 흡족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33건 52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70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3-03
470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3-03
4701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3-03
470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3-03
469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3-03
469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3-02
469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3-02
469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3-02
4695 푸른바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3-02
4694
춘 3월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3-02
4693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3-02
469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3-02
469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3-02
469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3-02
468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3-02
4688
복수초 댓글+ 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3-02
4687 나탈리웃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3-02
468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3-02
4685 모래언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3-02
468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3-01
4683
잠시 여행 댓글+ 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3-01
468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3-01
468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03-01
468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3-01
4679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3-01
열람중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3-01
4677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3-01
4676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3-01
4675 자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3-01
4674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3-01
46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3-01
467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3-01
4671 나탈리웃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3-01
4670
끽연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2 03-01
4669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3-01
4668 행복수호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3-01
4667
대동여지도 댓글+ 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3-01
4666
아낙 Anak 댓글+ 2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3-01
466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3-01
4664 박수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3-01
466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3-01
466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2-28
466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2-28
466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2-28
4659
봄이 오네 댓글+ 2
모래언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2-28
4658
환절통 댓글+ 1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2-28
465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2-28
4656
훙매 /추영탑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2-28
465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2-28
465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2-28
4653 나탈리웃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2-28
465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2-28
4651 혜안임세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2-28
465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2-28
4649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2-28
4648
김종삼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2-28
4647
고장난 밥솥 댓글+ 1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2-27
464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02-27
4645 그대의여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2-27
464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2-27
4643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2-27
4642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2-27
464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2-27
464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2-27
463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2-27
4638
청양고추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2-27
4637
바다 책 댓글+ 1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2-27
463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2-27
4635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9 02-27
46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2-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