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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길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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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4회 작성일 18-02-07 11:27

본문

겨울 산길 걷다가

 

 

속살 가득한

겨울 산길 거닐다가

햇살 곧은 갈잎 무덤에 누워

세월에 빛바랜

내 삶의 노트를 펼쳐 본다.

 

앞만 보고 달리다가

돌부리에 차이기도 하고

허방에 빠져 신음을 토하기도 했던

지난 나날들 . . .

 

땀으로 피어난 수성펜으로

자랑스럽지만도

그렇다고 부끄럽지만도 않은

지난 삶에 덧칠을 하여본다.

 

때론 사랑이나 미움이 노랫말 되어

산길 굽이굽이 타고 오르기도 하고

갖은 희로애락이 바람되고 구름되어

허공을 떠돌기도 한다.

 

나름 노력하며 살아온 삶이련만

계절 때문이련가!

속살 가득한 겨울 산길 때문이련가!

 

아직은 햇살이 더욱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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