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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에 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295회 작성일 18-02-03 10:11

본문

소라에 귀

 

자나 깨나 귀를 열고 살지만

허리를 펴고 지낼 수도 없어

굽은 등을 밀착시켜 밀고 다닌다

 

오늘은 무슨 소식 전해올까

뒤숭숭한 세상에 수많은 아픔

파도치는 바다처럼 그칠 날 없다

 

어눌한 소식은 주지 말았으면,

저마다 온갖 사연 해일처럼

바쁘게 넘치는 일상은 고통도 많아

 

그러나 세찬 비바람 몰아쳐도

내 귀는 닫히지 않는 당신의 꿈

세월에 눈물도 깊숙이 잠들고 있어,

 

독거노인과 아름다운 동행

<노노케어>는 소라의 귀처럼

늙으며 어려웠던 수많은 이야기

소라에 가슴으로 들어 줘야 해

 

목구멍이 그르렁 가래가,

침샘이 덧없이 흘러내려도

소라에 달팽이 관처럼 함께해야, 

 

소라에 귀는 힘든 당신을 위해

어떤 파도 속에도 열려 있어,

가슴에 휘파람을 부르는 날까지,

힘들게 살아가는 당신의 노년을 위하여.

 

☞<나눔 봉사회> 발족을 축하합니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라에 귀에 기댄 아름다운 이야기
잘 경청했습니다
어느해 섬에서 먹었던 소라? 생각이 나서
소라에게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소라는 참 오묘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따스한 마음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시마을에서 <나눔 봉사회>를 연다고 해서
생각이 나서 써 보았습니다.
소라는 항상 귀가 열려 있지요
그러나 무슨 소리를 듣는지 저도 모르면서
글이라고 써 봅니다
늘 관심으로 좋은 말씀 주셔서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건강과 가내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팽이관이 금이가면 귀머거리 듯,
소라의 귀를 인간은 무척 사랑해야 할 듯 합니다.
심해의 온갖 소리를 담고 사는 소라의 귀를
따듯한 마음으로 전개하신 시인님의 정감을 읽습니다.
편안한 휴일 되시길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어느 노인이 하소연을 합니다
노노케언가 하는 봉사를 하는데,
매일 상대방 노인 이야기만 들어주는 일이 힘든다구요

가만이 생각해 보니 자신의 생각은 덮어 놓고 매일
상대의 이야기만 들어 준다는 것,
우리 노년 사회의 일부분 같았습니다

오늘 시마을에서 <나눔 봉사회>를 발족한다 해서 생각나 적어 봅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리의 참됨만을 받아를이는 귀가 있다면,
소리의 거짓됨을 버리는 귀가 있다면,

그건 소라의 귀가 아닐는지요?

21가지의 죄목을 다 늘어놓아도
"그런 일은 없어!"  "아무 것도 없어!"  하던
소리가 귓속에서 쟁쟁거립니다.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많은 세상의 소리 중에 진실만은 담을 수 없겠지요
다만 저는 노년에 절규하는 삶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어떻게 지내시는 지요?
가내 평안을 빕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쟝꼭도

내 귀는 소라껍데기
귀에 대면
바다소리가 들리지요

저도 어릴적 소라를 귀에 대곤 하였지요
두무지님 잘 읽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히 소라의 귀는 바다의 소리를 다 듣는 것처럼 전해 지지요
저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귀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보았습니다
시인님  모처럼 발걸음에 인사가 늦었습니다
가내 평안과 행복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라 빈 껍데기에서 들리는 소리가 파도의 노여움처럼 울립니다
노년들에게 귀 기울이라는 말씀으로...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중요한 이야기도 귀 기울여야 겠지만
힘없고 이름없는 이야기도 경청하는 울타리이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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