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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잠든 호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60회 작성일 18-01-29 09:58

본문

뜬구름, 잠든 호수

 

햇볕은 잠든 호수를 깨우는데

구름은 잠시 틈새를 비집고

잠시 쉬어가며 그림자를 펼친다

 

자신의 모습이 무아지경 속에

맑은 물 위에 떠 오르며

세상의 눈을 즐겁게 한다

 

헤아릴 수 없는 형체가 믿지 않도록

천국의 풍경처럼 피어나며

잠자던 호수도 일깨워 준다

 

호수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고

구름은 방황하던 자신의 모습을

세상에 각인시킬 호기를 누린다

 

그렇게 아름답게 피어나지만

어떤 흔적도 남기지 못한다

세상에 탑 하나도 쌓을 수 없는

바람불면 흩어지는 공허한 그림자다

 

누군가는 가끔 구름으로 몰려와

참았던 눈물을 쏟고 간다

호수처럼 뜬구름을 잡으려는

막연한 생각과 허무한 꿈 때문에.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뜬 구름 잡으려던  공허한  그림자
바람에 흩어지고

잠시 쉬어가는  구름에  몸담아보리 ...

두무지시인님  가일층 피어 오르십니다
무아경에 몸실어보며 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수에서 바라본 뜬 구름, 어쩌면 일장춘몽 같습니다.
구름을 새기려는 생각은 애당초 버리고 새해에는
좋은 시작으로 출발하는 지혜를 모을 때 입니다
다녀가신 흔적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뜬구름 잡는 호수에 저도 잠시 머뭇거려봅니다
허무한 꿈일 지 모르겠으나
뭇 시인의 마음이 아닐까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을 잡으려는 꿈, 어쩌면 조금은 순수하기도 합니다.
상대의 기를 꺾고 살아나려는 욕심보다
부드러운 마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정도를 벗어난 생활은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현실에 눈을 돌리며 함께 사는 지혜가 필요한가 봅니다
독감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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