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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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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3회 작성일 18-01-25 14:55

본문


  한파


  정민기



  겨울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한파가 문을 열고 들이닥친다
  샌드위치나 햄버거처럼
  너와 나 사이에 끼어들어서
  어쩌면 삼각관계라고 해도 되겠다
  눈송이가 꽃송이처럼 흩날리는데
  도저히 물러설 기미가 없는
  저 한파의 옷자락을 줄다리기처럼
  잡아당겨 보지만 뒤로 벌러덩,
  넘어지는 건 여전히 너와 나
  그리고 우리들의 이웃과 친지
  한파가 개집 앞에서 들여다보아도
  개는 집에서 웅크리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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