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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줍기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521회 작성일 18-01-27 13:15

본문

 

 

 

 

 

 

 

파도 줍기 /秋影塔

 

 

 

파도를 주우러 바닷가에 앉아 생각한다

망망한 눈이 아미 아래 깊어지는데

 

뒤따라오는 파도는 누대로 무례했으나

앞선 파도는 언제나 등을 내어주고 죽는다

 

무례와 헌신이 이처럼 겁에서 겁으로 이어지는 동안

마르고 닳은 이 파도가家의 역사는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잠언을 남겼는가

 

 

파도는 수평선의 자식

수평선은 파도의 산실

달빛을 받아 물별을 낳는 바다는 밤이면 하늘로 오르는데

 

파고를 주고받다가 해변에 부딪칠 때마다

누적된 고통으로 바스라지는 파도의 생멸

 

바라볼수록 장엄해지는 이 엄숙함을 나는

차마 허물 수 없다

그러므로

땅에서 태어난 나의 파도 줍기는 그만 둘 일이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섣달 초승
칠흑이  끼얹은  어둠속에

아미 달  여린빛이  물별 응시인 것을  비로소

추영탑시인님  설파에 문득 깨우칩니다  우뚝도 하셔라
산실청에서  바스라지며 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도에 항아리 하나 띄우고 파도타기
하나 넘고 둘 넘으면  해변,  누군 140억을 항아리에 넣고
파도타기를 한다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도 家 잠언의 역사이군요.
140억을 항아리에 넣고 파도타기 하는...
파도의 생멸같은 인간의 물타기,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추 시인님! 잘 감상했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파도타기도 원래 소질이 있어야 제대로 배워서 안 죽지
그거 함부로 파도타기 시도 하다간 패가망신 하기 쉬운 일이요 ㅎㅎ

걱정 됩니다
파도 줍기 그만 둘일 //  잘 생각 했시유 ㅎ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앞서거나  뒤서거나 파도는 한결 같지요.
변하는 건 파도를 보는 사람의 는입니다.

그럼예도 불구하고 바다는 파도를 통하여 인간에게 많은
교훈을 주지요.

감사합니다.  최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님께서 걱정하실까 봐 파도타기는
포기하였으니 걱정은 놓으십시요.
사실은 맥주병이거든요.  ㅎㅎ

파도를,  바다를 좋아하긴 하지만요

오늘  수도관 파열로 애 좀 먹었습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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