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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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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12회 작성일 18-01-29 15:48

본문

가족

  활연





햇살이 검은 창을 뚫고 와
눈언저리가 어지럽다

아빠는 나쁜 꿈 꾸지 말라고 동생들을 재운다
엄마를 재운다 
 

눈 깜작할 사이에 잠든 우리가 된다

유리창 너머 담벼락에 깨지던 새소리는 멀다
바닷가 파도소리는 멀다

아빠는 시뻘건 노을을 뿜다
늦은 저녁 쪽에서 악몽을 꾼다


너무 먼 여행은 슬프다

잠들면 안
돼, 이 말은 꿈 같다




댓글목록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인간의 파괴적 소외가 가져오는 비극적 가족사를
활연님 시에서는 드물게 리얼리즘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노인과 노을을 병치시켜 빈한한 삶의 시간을 그려 본 제 시와 나란히 있으니
활연님의 후광으로 제가 덕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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