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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조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689회 작성일 18-01-22 11:28

본문

달빛 조짐 / 테울




1.


그믐달 같던 초승달이 언뜻 구름을 뚫고

슬그머니 미소를 머금고 있다


오륜의 한 가닥 꿈을 품고 사임당의 지혜를 구하려는

낌새, 평양의 평창행이다


어둑한 가운데 구부러진 반만년 시공을 직선으로 무너뜨린

감히, 백두대간 혈맥에 과감히 메스를 댄

태극의 KTX가 황급히 질주했다

밤골 율곡의 흔적을 따라

 

 

 

2.


북망산 얼룩진 달이 지면

별도 따라 지겠지만


그날이면,


이 땅에 새봄이 움트는

그날이면,


시성詩聖 타고르의 등불처럼

동방의 금빛 해 뜰까


다섯 동그라미

굴러 굴려

하나로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낯선 길  /  최현덕


가을비에
달개비의 진보라 빛 꽃잎과
잔잔한 들꽃 향기가
원동재를 넘는다

능선에 우뚝 선
바람개비의 낯선 몸짓이
툭,툭, 가을비를 쳐 낸다
바람의 언덕, 선자령은 낯설다

순식간에(펴~엉창!)
축제의 장으로 변하며

백두대간의 동맥이
천년의 바람을 품고 사라져 간다
쓰러져 가는 노송은 이방인의 톱날에
천년의 피를 토한다

옛 길은 요물단지 되고
혈血을 뚫고, 혈穴을 누비는
저, 긴 터널들.



낯선 이방인의 시선에 '달빛 조짐'은 어떠할런지...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두동맥이 천년의 피를 토햇군요
평화로 가는 출혈이길 기대해봅니다

쭈욱~ 펴~엉창!

흐린 달빛조짐이 환한 햇빛으로 비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가는 길 속에 갈라진 길이 있고 다시 합쳐지는 길이 있지요
마구 내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지요
돌다리도 두드리며 걸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미소 띈 여인이 마치 영웅이기라도 한 듯
그 이틀간을 오고간 그녀의 행적이
대통로를 뚫는 단초가 될 수 있을까
하여...
늘 좋은 날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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