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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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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17회 작성일 18-01-19 20:52

본문

물긷기

 

 

하늘비 내려

그 한방울의 빗방울로

내 삶울 축인다.

 

소한은 아직 저기에 머물러 있는데

내 몸에 살얼음 얼어

겨울을  동여맨다.

 

산중에서 물긷는 일이야 다반사이거늘

전에 없이 이른 추위에

몸은 벌써 반신짝이다.

 

몸에 익은 일이라

첨엔 그까짓 거 했다.

 

 하지만 빗속 와이퍼 손놀림 하듯

천근이 만근이 되고보니

늘어진 믈이라도

나르기가 내 일이 남의 일이라!

 

세월의 뒤 끝에

땟국 절은 물동이에

표정없는 우간다의 한 소녀를 생각한다.

 

천리길 고이 모셔두고

님의 품에서 긷는 물임에랴!

 

 아해야!

내 품이 그립고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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