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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과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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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클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7회 작성일 18-01-20 22:41

본문

 

 

허공과 함께라면

 

삶은 좌충우돌 진을 쏙 빼놓은 오후

초단위로 움직여야 하는

가슴은 부화가 걸리더니 비상등을 켠다

왜?

이렇게 두손 움켜쥐고 하루도 아닌

365일 스스로 내 몸을 혹사 시키는가!

강물처럼 소리없이 흘러가고 싶고

구름처럼 목적없이 떠돌기도 싶고

안갯처럼 산과 들을 품에 안고

잠시라도 고뇌의 삶 잊고 싶다

수 없이 보아 왔지만

저 허공을 보면

푸른 창공을 배경으로 삼고

산과 들을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도

욕심 없이 늘 비어있는 허공

사계절이 흘러가도 묵묵히

그 자리에 늘 있는

우리의 삶과는 낯설 때가 많다

내 마음이 반해버린 고향과도 같은

허공에 과거 현재 미래를 묻어 두고

오늘도 쫏기 듯 삶의 터전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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