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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나타샤와 흰 노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883회 작성일 18-01-18 11:36

본문

슬픈 나타샤와 흰 노루 / 테울




눈 푹푹 나리던 날

나타샤가 하얗게 나타나셨다

그날의 흰 당나귀 대신

흰 노루를 몰고

산타처럼


눈 뚝 그치던 날

그녀는 하얀 무덤 속으로 숨어버렸다

흰 고무신 한 켤레 벗어놓고

묵묵히 떠나버린

맨발의 어느 족적처럼


어쩌다 눈 푹푹 밟히는 날이면

난,


그날의 나타샤를 떠올리며

응앙 응앙 울다 지쳐버린

백석白石의 당나귀 대신

아기 노루를 기다린다

얼어붙은 향수를 안주로

하얀 산의 눈물

펑펑 마시며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흰 당나귀 흰 노루 눈빛이 순한 슬픈 짐승은
다 나타샤의 사랑을  닮은 듯 합니다
흰 눈이 푹푹 빠지는 설원을 상상하며
나타샤의 눈물에 젖다 갑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흰 노루는 한라산 백록의 족속이겠지요
아직 사슴이 되지 못한...

나타샤의 슬픈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명시를 보듯 합니다
하얀산 의 눈물 아마도 한라산이 시인님을 무척 사랑해 줄 것 같습니다
늘 향토가 서린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시를 떠올리며 하얀 소주 한라산 한 병 비웠지요
이 섬 겨울의 향수입니다

아시다시피...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흰 노루는 겨울 노루
청노루는 봄의 노루겠지요

여기 오시면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 귀여운 눈빛...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타샤가 당연 하얗지 검겠습니까

나타나신 건
그녀가 가셧기 때문이고요

그게 재밌었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라니
뿔없는 사슴이라는 우리에게는 너무 흔한
세계적 희귀보호종 된 고라니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눈이 내리는 날 따비 든 비탈밭에 찍히던
힐란하듯 돌아보며 떠나간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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