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3] 붉은 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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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적설 / 테울
운다. 무지하게 운다
눈물들 펑펑
섬 구석구석 쏟아지는
울음들 컥컥
무자戊子년을 떠돌던 구천의 울혈鬱血들 돌고 돌다
언뜻 무술戊戌년에 내비친 여한의 소리들
산천이 온통 하얀 침묵
무지 무겁다
소리치고 싶어도 소리가 없다
어쩌다 소리조차 거세되어버린
짐승 같은 생각이다
갈기갈기 찢겨진 소복 둘러쓴
소리 없는 통곡들
컥컥
피눈물 파묻으며
펑펑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조용히 내려도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각자의 사연이 담긴다면
그 눈은 얼마나 많은 무게를 가질까요
저도 잠시 내리는 눈에 맘을 얹어보았지만
아마도 다들 그러리라 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지독하게 쏟아지는 눈입니다
아직도 모자란 듯
하염없이 내리는
무게들...
내일이면 다시 눈녹듯
녹아내리겠지요
감사합니다
허영숙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제주 공항 마비!
저 그곳으로 눈치우러 갈래요
기다리세요
추위에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방금 산남 어느 장례식장으로 엉금엄금 기다시피 다녀왔네요
하늘과 땅의 경계가 무너지도록 무지 내렸습니다
올해는 이 섬에 풍년이 깃들 것 같은 예감
더욱 평화로울 것 같은 풍경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갑장님
추운날 잘 지내고 있겠죠..ㅋㅌㅋ
따스한 돈네 아랫목한 귀 내어주이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추운 날 옴짝하기 싫었지만 부득불 다녀와야할 곳
겨우 다녀왔네요
갑장님도 이 겨울 잘 지나시길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흰 벌판에 붉은 적설
초침이
거꾸로 돌아갑니다
연병장 제설작업 사역병 애환처럼 사나워져
비질 사납게 내두르는
테울시인님 부디 자애 하옵소서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쌓인 눈 속으로 분명 붉은 빛들이 묻혀 있겠다싶은 하루입니다
엄청 묻었네요
거꾸도 도는 초침이 어디에 묻혔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순백의 침묵속에 새 기운이 씩틀테지요.
건안하시길기원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세상이 온통 묵직한 침묵입니다
분명 누구의 통곡인 듯 한데...
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