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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틈에 나 홀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74회 작성일 18-01-11 12:56

본문

그 틈에 나 홀로


동물 시계의 기상나팔 소리에
어숨푸레한 내 몸의 창 밖엔
세상이 절반 만 살아 움직인다
밤새 사막을 헤매다 절인 동태눈을
맹물로 씻어 새벽 시장에 진열한다

부엌 속 정규직 보온밥통,냉장고 외에
비 정규직의 커피팟
난 그를 깨워 나의 완전 기상을 준비케 한다

그 틈에 나 홀로
간을 부분 동물로 남긴 신의 섭리에 따라
분비물과의 완전 이별을 위해
혼자만의 사색의 공간
집안의 서쪽마을(w.c)에 앉아
황금 바나나의 출산을 기다린다

진화를 거부하는 더딘 내 몸의 구조로
비데를 검색창에 올린 적이 없다
그녀도 이곳에 앉으면 나 홀로 일 텐데!
분명 그녀는
원망을 나와 함께 쏴악....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메모지에

좋은아침
나 일찍 출근해요
사랑해요!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안 서쪽에서 그곳을 아무리 뒤져봐도 우리 집안엔 그 마을의 위치가 다르다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바나나 냄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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