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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만든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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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클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5회 작성일 18-01-09 15:45

본문

 

 

세월이 만든 넋두리

 

강산이 변해도 세월이 흘러도

오직 한자리에서 버틴 삶이라면

삭아서 허공으로 올라가

노을빛에 젖어들 수 있을까?

저 구름 속 보면 뭉클해지는 가슴

황혼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한 귀퉁이 자리하며 생의 의미 장식 했으면 좋겠다

주변을 돌아보면 변한것은

내 뒤틀린 벤뎅이 소갈머리 뿐인데

망각은 조금씩 늘어나

축축 쳐지는 어깨에 눈만 깜빡인다

늙은 허공 밑 피곤한 시간이

나의주변 맴돌며 툭툭 가슴을 건들어 본다

새벽이 올때까지

하얗게 가슴이 멈춘 듯 하나

길고도 깊은 이 계절의 맥박은 정상이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함박눈이 새벽을 하얗게 덮으며 쌓이고 있다

고뇌의 심장도 황혼처럼

화려해질 수 있을까?

바람을 타고 가볍게 흘러 내리는

눈을 보면서 혼자 중얼거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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