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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려서 외롭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05회 작성일 18-01-03 10:43

본문

흔들려서 외롭다

 

길가 억새에 하얀 눈이 내렸다

힘들어 잠시 쉬어갈까?

꽃송이마다 하얗게 매달려

추워도 제 얼굴 감출 수 없는 가슴

손에 쥐어보니 따뜻한 눈물을,

 

구만리 상공을 배회하다

날개라도 부러졌을까,

억새에 가지런히 잠든 시간

곁에 선 수양버들 늘어진 가지

한겨울에 어울리지 않는 노란 머리!

 

온종일 바람에 흔들흔들

긴 팔을 늘어뜨려 거드름을

누군가 가지에 달아 놓은 플래카드도

<연말을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xx 의원 올림>

 

제기랄 여태껏 얼굴도 못 봤는데

무얼 함께 했다는 건지?

하얀 눈도 비껴가는 수양버들

언제부터 노랑머리 여성이 사진을,

분수를 잊은 머리칼 외롭게 흔들거릴 뿐.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굴한번 못봤는데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저는 두무지님과 시향에서 함께했으니
제기랄은 아니겠죠ㅎㅎ
함께 흔들려서 외롭지 않은 개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지척에 계시니 올해는 한번 뵙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오랜 친구처럼 이곳에서 뵙는 시간이 부담없어 좋습니다
새해 새로운 희망으로 개처럼 열심히 살아가시기를 빕니다
일천한 글에 다녀가 주셔서 황송한 생각 입니다
가내 행운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들림과 거드름 사이로 울림이 비칩니다
바람도 맞장구 치는 듯
제기랄...

그래도 버티는 데에는
억새만한 버드나무만한 것도 없지요
흔들림 속 강함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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