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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고양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15회 작성일 18-01-01 10:22

본문

햇살이 블라인드 사이를 기어들어와요. 아주 자그만 발이 살며시 블라인드를 열더니 부시도록 밝은털을 지닌 고양이가 나타납니다. 호동그런 눈으로 쳐다보다 그늘속으로 숨어버립니다. 야옹야옹 잡아도 잡혀지지 않는 고양이 마리. 잠시 다 시나타나 다리를 쭈욱 뻗고 책상위에 엎드립니다. 이제는 목덜미를 만져달라는 등어리를 쓰다듬어 달라는 . 고양이는 기지개를 펴고 일어나 내가 읽고있는위를 걸어가요. 연필끝에 매달린 지우개를 물어보기도해요. 방금 놓은 글씨에서 잉크냄새가나자 작은 혀로 핥아도봅니다. 일하지말고 함께 놀자고 고양이가 자꾸 손을 잡아끕니다. 고양이를 따라 밖에나가면 양지 바른곳엔 햇살이 소복이 쌓여있을  같아요. 두 손으로 떠다 그대에게 드릴까요. 그대가 입으로 금빛가루를 불면 노란꽃들로 피어날같아요. 노란나비가 되어 나풀 나풀 날아갈 같아요.

댓글목록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화적 내음이 물씬 풍깁니다
저도 아침에 베란다 커튼을 걷으면 고양이 한마리가 유리창에 매달려 재롱을 피우더군요

진눈개비님 잘 감상했습니다

새해 햇살만큼 따뜻한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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