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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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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클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7회 작성일 17-12-29 19:37

본문

  무엇 때문에
옛 풋사랑 잊지못하고
그 시절 다가고 없는데
이별의 강 쳐다 보며
오지않을 사랑 포기하지 못할까?

무엇 때문에
슬픈 시를 쓰고 있을까?
삶의 조각배에 지친 몸 싣고
거센 파도 헤집고
망망대해 그 중심에서
무슨 미련이 남아
홀로 꾸역꾸역 술잔을 기울이는가!

무엇 때문에

바람에 정신 없이 흔들리는
갈대숲에 서성이며
이 바뿐 세상에서 이방인이 되고
과거로 회귀 하고는
돌아설 줄 모르는가?

무엇 때문에

동지 섣달 긴 밤을 온통 뒤집어 쓰고는
반송에 걸쳐 있는
조각달 보며 한숨짓고 있나
별이 떨어지고 있는데
천년의 약속 지키기 위해
우주를 건너와 이 작은 행성에
짧지만 강렬한 입맞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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