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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 변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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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20회 작성일 17-12-30 00:03

본문

목자의  변을 묻다

 

           박찬일

 

거기 들으실 당신께 묻사오니

 

-지상의 예루살렘도 당신의 것입니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당신의 말씀은 거짓입니까?

-성경에도 없는 세습자본주의(Patrimonial Capitalism)는

  도대체 어느 별의 율법 입니까? 

 

자주빛 제례복으로 설교하는

당신을 떠난 목자들에게 이 말은 쥐약이겠지요.

당신의 입을 대변한다는

거룩한 옷 속에서 흘려낸 궤변들이 

멋지게 메이크업 되어 다가올 때

그러려니 그러려니..

눈 멀고 귀먹은 가여운 사람들.

 

당신 듣고 계신다면

깨진 십자가 앞에 오시어 

심한 감기 걸렸다고

콧물이 나오고 스모그가 튀어 나오게

재채기하여 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세상이 썩은 고기처럼 변해가고

파리떼 들끓으며  붉은 피가 번질 때.

요람부터 성자였을리 없는 이의

거룩한 탄생아래 

부족한 우리를 무릎꿇고 기도하게 하는 이여.

거리의 성자이며

가난한 이의 벗이신 이여

 

부디 저 거짓되고

저 썩은 고기 문 거룩한 입들을

구세군의 냄비 앞에서 무릎꿇고

기도하도록,

기도하도록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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