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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없는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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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21회 작성일 17-12-20 10:18

본문

입이 없는 눈사람



12월 산달이건만
만삭의 구름은 하얀눈의 출산을 못 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추위에 떨고 있는 고향 뒤뜰의 입 떨어진 눈사람의 추억
검은 구름과 쏟아지는 눈물이 뒤 범벅이 되어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될 때
내 차의 와이퍼는 어린 시절의 회상을 지워댄다

이 별다른 세상 속
세상이 시끄러워 난청이 된 나의 귀에
입 떨어진 눈사람
왜 고향을 버렸냐 묻는다면
남산 북악산 인왕산
흰눈 병풍에 쌓인
하얀 그리움의 추억을 간직한
겨울 남자가 되기 위해서였다고 말하련다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월이 다 가고 있는데
눈이 안 내리는 이곳
모두의 마음은 아마도 텅빈 흰색 일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테울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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