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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쓰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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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62회 작성일 17-12-21 02:08

본문

허공에 쓰는 시


봄날에 아지랑이처럼

떠도는 분진 같은 너를

허공에 손을 대고 만져 보려하지만

너는 허공에 쓴 시

그리움이라고 낱낱이 다루어 쓰고

사랑일거라고 처연히도 마무리하는 너의 시는

사랑도 그리움도 허공에 쓴 시


허공에 구름처럼 떠도는

시의 행간 마다

실루엣 같은 옷자락 바람결로 나부끼고

머릿결은 꽃향기처럼 떠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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