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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별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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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16회 작성일 17-12-09 23:04

본문

가슴에 별이 되어

 

이영균

 

 

콩깍지 끝쪽 자투리 같아 

늘 병증에 시달리던 그녀가 갔단다

젊은 날 결혼식에서 한 번 본 후

오십 살에 또 한 번 

단 두 번 본, 긴가민가한 기억뿐인데

비애에 가슴이 저린다

 

걷잡을 수 없는 비애

집사람의 카 스토리를 장식하던

그녀의 누추함 때문일까?

동창인데 엄마 같아 보였다던

병증에 시달린 가련함 때문일까?

 

귀가했을 때 티브이 속,
엄마 잃은 어느 영재 피아니스트의 울음이

온음표로 한 옥타브 아래 솔인 듯 

무겁게 흐느껴 그녀로 한 모퉁이 행운목

화분 한 푸름 겨우 담겨

휭 한 집안 같아 가슴 울컥하게 한다

 

휴대폰에 초점이 흐트러지는 집사람
하루에도 수십 번이던 벨 소리

이제 그 공백 누가 매울까?

노파를 벗은 그녀가 오랜만에 해맑게

집사람의 눈 속에서 먼 길 그렁그렁

떠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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