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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21회 작성일 17-12-07 03:28

본문


나무 한 구루 살지 않는

눈 덮인 바위산

양지바른 곳엔 검버섯 얼룩져있고

균열 생긴 산 아래

틈새에 한 무더기

풀잎 자라고 있다

-

구름 잠시 다가와

안부만 묻고 떠나가고

때도 없이 찾아주는 바람

친구가 되어주지 못한다.

누군가를 보듬어 안고 싶어

몸 쪼개어 마음 열어도

아무도 가까이하려 않는다.

-

바람 어깨 타고 넘든 홀씨,

어쩌다 바위에 부딪혀

굴러 떨어질 때

틈새로 받아주던 바위

단단한 몸속에 품고 감싸 안는다

-

봄기운 제 먼저 알고

틈새로 기어 나와

싱그럽게 자라는 아기풀잎

무뚝뚝한 아버지 같은

바위사랑!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물도 마음이 통하면 아버지 같이 보이지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작가시방 식구에게 안부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장진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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