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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99회 작성일 17-11-30 10:37

본문



민둥산

 

이영균

 

 

그 애는 때때로 능선 꽃물결 속

그 작은 풀꽃이었지

 

머리맡 나비 쫓다가도

바람결 돌아내릴라치면

발밑 희게 흐느끼던

풀꽃

 

계절 지나와 능선 총총히

먼 날이 된 지금

 

어느덧 여인으로 물들어

바람결로 돌아내리다가

비탈에 발 헛디뎌 나뒹굴며

또 희게 우는 으악새

 

애(兒)가 아니어서 애(愛)로

가슴 시리지

 

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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