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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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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22회 작성일 17-11-25 15:09

본문

  차마 떨쳐버리지 못한 침묵이

  이야기로 뭉쳐 주렁주렁 달리는 날

  말문마저 닫히는 의식과

  동장군위엄 기세가 등등한

  초라한 가지가 기립하고 있다

  떨고있지만 자신만만한

  나무

 

  슬퍼서 눈물흘릴 겨를잊 은 채

  스스로 약속의 천을 짠다

  꽐꽐거리는 생명수머금고

  푸르름에 양팔의 바람을 불며

  이름모를 새나

  뭇 사람들에 평온의 안식을 주기도

  대지에 박힌 나무

 

  기상의 높이로 이름표를 건다

  청춘이라 노래하며

  가끔사나운 맷돼지가 상처준들

  아랑곳없는 흐뭇한 표정지어

  안으로 봄을 시작한다

 

  그런 나무에는

  꼭대기에 희망의 소쿠리가 소복이

  있다

  내 사랑이 멈춰도 품어주는 나무

  동짓달도 좋고 삼월에도 반기는

  나무에는

  내모습 매일보이는 거울하나

  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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