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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서 ( 戀 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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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31회 작성일 17-11-12 11:22

본문

제목: 연서(戀 書 )

 

님이여

가을이 깊어가는 오늘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니

잠못이루는 가을병이 도지지 않도록

심신을 잘 챙기소서

 

보고 싶은 이여

화사함이 살포시 감추어진

님의 웃는 얼굴을 생각하면

마음은 벌써 그대 곁으로 달려가곤 하지만

마음대로 만날 수 없음을 어찌하리요

그러나 우리 사랑은

생애의 마지막 사랑임을

달을 보며 다짐하던 일을 기억하면서

텅빈 가슴을 채워 갑시다

 

그대는 진정 살아있는 천사요

내 생명을 새롭게 피어나도록

그대의 전부를 던져준 은인입니다

하오니 부디 우리는

잘 어울리는 연인의 모습으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의 모습으로

새로 쓴 작품을 읽어주는 글벗의 모습으로

주어진 생을 살아만 갈 수 있어도

만족해야할 행복이겠지요

 

나의 님이여

 

나는 그대를 위하여

풍족한 재물의 행복 대신에

순수한 사랑을 바치오리다

 

나는 그대룰 위하여

시들은 꽃 한바구니 대신에 

마음의 미소를  전하오리다

 

나는 그대를 위하여

화려한 이별 대신에

간절한 기다림을 행하오리다

 

사랑하는 님이여

이제 세상의 등불이 모두 꺼지고 나면

우리 사랑은 세상의 빛이 되어

주위를 밝게 비추게 되리니

사랑의 자유가 꿈속으로 비상할 시간입니다

이제 우리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따스한 날개를 펴서

고단했던 우리의 하루를

편안하게 잠들게 해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쓴 글은 시가 아닙니다

시로 태어나고 싶은 우리의 간절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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