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그리고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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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그리고 詩 / 테울
쩍 벌린 아가리 날름거리는 혀가 무지 붉다
억억 우거진 억새들
그 틈새를 설설 기고 있다
아니 기를 쓰는 중이다
물론 입동의 독을 품었겠지
혹여 승천의 심기를 삼키려는 걸까
쏘아붙이는가싶더니
이윽고 사르르
눈꺼풀 풀린 듯
흐물 흐물
똬릴 틀 낌새다
모랫속 백악기 추억일까
논두렁 동안거가 그리운 걸까
눈알에 낀 시계가 흐리다
끝내 본색을 드러내지 못한 채
꾸물거리다 사라질
얼룩진 나의
詩
댓글목록
靑草/이응윤님의 댓글
작품 즐감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백사 동면을
詩
尾
흐릿흐릿
붉은 입맛 상기케합니다
태울시인님 색채감 동안거 전 毒氣이십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결국 동면에 들 놈인데
독기를 품어봤자
별 수 잇겟습니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