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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7) 거꾸로 보는 세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112회 작성일 17-11-08 10:54

본문

(이미지 17) 거꾸로 보는 세상

 

한해가 가물거리는 시점에서

허공에 자전거를 굴리는 꿈

별 하나 따고 싶은 마음으로

끝없이 우주를 향해 비상해 본다



 

하늘에 널린 것이 별이니까

임자 없는 물건처럼 느꼈을 터

그런데 별을 따는 길 멀기도

막상 그곳에 이르러서는

미로 같은 공간에 길을 잃고 마는

 

GPS 쳐보는 데 웬 낯선 술집,

지구에서 외상값 갚으라는 욕설

별자리에 안착하기도 쉽지 않아

하늘길 그려놓고 온갖 치성을

 

별 것 아니라는 세상은 아직도

반짝이며 유혹하는 상업 간판 불빛,

내 마음에 진정한 빛은 무얼까?

별에 물어봐도 대답이 없다

 

아무나 갈 수 없는 우주라고

순간 무지개처럼 올라야 하는데

거꾸로 매달린 자전거 여행

오르면 더 멀어지는 우리에 지구

저 멀리서 흔들리며 야속함에

차가운 연민처럼 떨며 바라보고 있다

 

별을 쫓는 사람에게는

별은 하나의 공상일 뿐

노을이 붉게 잠겨 녹아내리는 시간

거꾸로 보는 세상에서

유심히 바라보니 그건 만산홍엽이었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아직도
걸리버를  흔드는군요

거꾸로가는 타임머신  별이나 한번  타 보았으면
두무지님 
오늘도 노을은  붉겠지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 나라에 올라가셔서
세상을 내려다 봐도 변함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지는 가을에 노을 한 번 타보시기를 기원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남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참으로 대댠하십니다
그 우주에 지구를 배비시키는 방법이
소인네는 별을 만들고 싶어서
한편을 적어보았는데
재미있네요
건필을 잘하시고 계시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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