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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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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20회 작성일 17-11-08 20:10

본문

우리 그리워하자 3/최영복

눈감으면 사라질까 눈뜨면 가고 없을까
가슴 밑바닥에서 마디마디 저린 사람이면
우리 그리워하자.

잠시 잊은 듯하여도
가슴에 안으니 눈물이 나고.
떨어지면 애달프니.

추억이란 갈피 사이사이 끼여서
지난 세월에 마음 시리도록 여린 사람이면
우리 그리워하자

꽃이 피면 피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무심한 세월을 살았어도
가슴이 먹먹하도록 슬픔을 간직한 사람이면
우리 마음껏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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