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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가을아 반디화/최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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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83회 작성일 17-11-09 10:35

본문

떠나는 가을아
   반디화/최찬원
 

싱그러운 유월 어느 날 해 질 무렵
말없이 노을 속으로 묻혀간 임


못 잊어 생각나면 동서울 칠백 리
멀다 않고 달려왔건만
무심한 강물은 흘러만 가고


달빛 어린 강변에 바람도 차가운데
숨어 우는 저 물새  내 마음 아름일까?


꽃피던 봄날에 함께 하던 이 길이
그 벌써 낙엽 쌓인 쓸쓸한 길 되었구려


외로움에 쓴 소주 한잔
눈물에 타 마시며 만추에 빌어본다


가을아 너 떠날 적
한 많은 이 그리움 몰래 데려가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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