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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가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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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60회 작성일 17-11-03 18:16

본문

          갈가마귀  /  풍설

 

까마귀가

앞마당 감나무에 앉으면

할머니는 돌팔매로 쫓았다

수년 동안 던진 돌로

이력이 난 놈은

힐난하듯 기억을 개종한듯

악디받게

배설물로 답하면

화살은 내게로 왔다

" 네 손을 보면 까마귀가 할배 하자 하겠다"

까마귀 흰빛을 새우나니

내 자존심은 얼굴에서

망가저 버렸다,

 

무덤에서 나온

장송곡같은 어둡고

캄 캄한 울음소리

목아지에 빗금이 그어진 소리

울대가 쪼개저서

메듭없이 새 나오는 술취한 놈

트림 소리에

시체 쫏은 까만  부리로

건방진년 끄덕이듯이

까치보고 검다하며

건들거리는 꼬락서니

뒤뚱 껑층 떼깅도질로

해질 무렵 서쪽하늘을 다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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