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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라 이름하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91회 작성일 17-10-30 00:03

본문

재목 : 무엇이라 이름하랴

 

나무 잎새나

꽃송이가 흔들리는 건

바람탓 이라고 할 수 있지만

무시로 흔들리머 살아온 나를

무엇이라 이름하랴

 

햇살은 넉넉한 양식으로

바람은 면면한 숨결로

가슴속을 가득 가득 채워주지만

무지한 마음으로 살아온 나를

무엇이라 이름하랴

 

몸은 낮선 도시에 살면서도 

마음은 멀리 산야랫마을

옹기 종기 처마를 마주하고

저녁짓는 연기 감싸고 도는

외갓집 동네를 떠돌던 나

새월의 너그러움을 닮고 싶은 나를

무엇이라 이름하랴 

 

쎨물이 밀물되고 다시 썰물되는 바다

갯뻘이 속살 드러내는 순수를 보면서도

바다의 속내를 헤아리지 못하는 나

수평선에 까치놀이 번득일때면

갈매기의 비상을 꿈꾸며

어디론가 서둘러대는 나를

무엇이라 이름하랴

 

한뼘 속마은도 알지못한 채

살아온 날들을 아쉬워하며

이제라도 결연히 나서보리라

세월이 정박해 있는 이 포구를

내 마음에 선명히 그려질 이름

은빛지혜를 그물질하러.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떠도는 영혼을 무어라고 말하랴
고향집 처마 끝에 매달려도,
다정한 외할머니 품안에 재롱을 부려도
몸은 구름처럼 떠도는데~~~
생각의 깊이가 아득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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