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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엿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259회 작성일 17-10-18 18:47

본문

상엿집 / 테울




삶과 죽음의 경계로 비치던 이 섬의 한 구석

큰갯마을 구린질 길목을 옥조이던 곳

옛사람들 생이집이라 불렀다

 

개발에 짓밟혀 무너져버린 으슥했던 터

종이꽃 내음 흐드러진 그 정신조차 

귀신처럼 사라져버린 무늬

사이버에서 겨우 찾았다

 

그 生의 집

 

대대로 할망 하르방들 잠시 머무르던

죽음 같은 삶의 터무니

 

그 둥지로 거뭇한 날개가 퍼덕인다

그림을 열고 기어나오는

까막새 한 마리

까악까악

 

필시

 

다시 날고 싶은 게다

악을 쓰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경계의 터가 현실에선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사이버 공간에서나 겨우 만날 수 있었지요
옛생각 떠올려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상엿집을 찾아 내셨군요
그 지방에 풍습과 애환이 서려 있을 것 같아
가슴 뭉쿨했을 것 같습니다.
늘 좋은 자료를 올려주신 시인님에게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 눈에 밟히더군요
으스스한 생각...

생사의 길목이던 곳
까마귀 같은 생각
떠올려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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