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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4) 가을을 걷다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37회 작성일 17-10-13 11:06

본문

 

가을을 걷다가
               정휘종

늘, 메이커만 선호하던 나는
우연히 재래시장을 서성거리다가


윈도에 가을 신상품 입하라는

글씨가 쓰인 두 발로 신발 점을 발견하고


따끈따끈한 신상품이라고 하기에
호기심에 이만 원짜리 운동화를 사게 되었지


두 발에 익숙지 않은 새 운동화를 신고

노을 지는 강변길을 따라 가을을 걷다가

 

하루가 멀다고 내리는 가을비에

미끄러운 가을을 걷다가

 

성큼성큼 걸어가는 씩씩한 젊음을

은근슬쩍 옆눈으로 훔쳐보며 가을을 걷다가


나도 저렇게 젊었을 적이 있었나

지난날의 까마득한 기억을

주마등처럼 떠올리며

 

새 운동화를 신고 가을을 걷다가

두 발에 안부를 물어보았지

불편한 데는 없는지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정취에 들떠 있다가 갑자기 잔잔한 선율을 만나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나는 언제 지나온 시간과, 걸어온 자취에 마음을 얹어준 일이 있었던가????
8차선 대로를 씽씽 지나치다가 시골 국도를 지나 농로를 천천히 음미하는 기분을 얻습니다
앞만 바라보다가 좌우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만끽하셨습니다
건강하게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목조주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종원 시인님!!
죄송합니다
역시 바쁘다는 핑계로 늦었습니다
핑계는 안 좋은데 말입니다
하우스 농사 지으라 식당 일, 투잡하느라 바쁘답니다
오전에 잠시 시마을에 댕겨가네요
저의 졸시에 글 주시고,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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