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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과 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65회 작성일 17-10-14 15:29

본문



낙엽과 나 /안행덕


 

허공에서 맴돌며 연연해하던 너

안타까움을 접고 야윈 몸

슬그머니 손을 놓는다

바닥을 구르며 바스락거리는 것은

아프다고 절규하는 소리

너를 보는 내 눈이 젖는 것은

떠나는 서러움을 알기 때문이란다

사부작이 몸 비틀며 구르는 저 낙엽

긴 여름 나무에 매달려 참았던 울음

은유로 고백하는 중이란다

서럽게 울지 못하고 속으로 우는 울먹임

그 서러운 여운에 나를 묻고

나뭇가지 끝에 걸린 내 아린 손톱을 본다

금방 내 발등으로 떨어질 것 같은

대롱거리는 설움

기약 없이 에돌아 우는 바람 때문에

놀라워라. 내가 낙엽이 되어 가다니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스락하는 절규하는 소리 서로움 때문이라는
시인님의 마음을 제 마음에 담으며 인생을 생각하며 감니다.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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