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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잎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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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19회 작성일 17-10-15 03:40

본문

가을 잎과의 대화

                                  - 세영 박광호 -

 

너도 이제

물들기 시작 하는구나

삶의 길이 멀고도 험하여

쉬고 싶을 만도 하겠지

 

봄맞이 남풍에 눈을 뜨고

여름 한 철 짙은 그늘 지으며

뜨겁게 살았지만

산다는 게 다 한시적이라

지겹던 일생도 뒤돌아보면

일장춘몽이라 하지 않더냐

 

겨울이 곧 올 것이야

머문 이 세상

떠날 채비를 해야지

모든 것이 생성하고

소멸치 않으면

이 세상이 어찌되리오

 

생사화복이 다

하늘의 뜻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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