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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와 서해의 엉뚱한 다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솔새김남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4회 작성일 25-02-25 16:55

본문

동해와 서해의 엉뚱한 다툼 솔새김남식

강원도 속초에 사는 사람들이 충남 태안으로 놀러가서 보니

자기들도 바다가 있다고 자랑 했다

그래서 동해에 사는 사람이 코웃음을 쳤다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지는 동해가 진짜 바다이고

섬과 섬사이에 있는 서해는

바다가 아니고 이건 호수라고 말 했다

그리고 요따만하게 작게 치는 서해의 파도와

이따만하게 크게 치는 동해의 파도와 같을 수가 없다고 하며

바닷물 깨끗한 모래 해변의 동해와

갯벌이 많은 서해와는 격이 다르다고 우겼다

해 뜨는 것만 실컷 보고 사는 동해 사람들과

해지는 것만 실컷 사는 서해 사람들과의 싸움은

​주꾸미와 낙지 안주로 소주 5병을 마셨어도

쉽게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서해 사람들이 동해로 놀러 오면

오징어와 대게를 안주하여

해가 뜰 때까지 밤새워 마셔가며 따져 보자고 계속 들었다

그러자 옆 테이블에 있는 남해에서 놀러 온 사람들이 거들었다

우리는 해마다 태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며

동해와 서해가 태평양으로 놀러 갈 때

자꾸만 싸우면 바닷길을 열어 주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남해로 놀러 오면 해삼과 전복을 안주하여

온 종일 마셔보자고 해서

동해와 서해의 엉뚱한 다툼은 일단락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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