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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저 건너편의 그대는 잘 있는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13회 작성일 25-03-01 08:09

본문

기억 저 건너편의 그대는 잘 있는지


 정민기



 어둠 속 별들처럼
 가물가물 반짝거리는 기억의 잔량은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다
 폐선처럼 그냥 삐딱하게 앉아
 먼 곳으로
 눈길을 향하는 남자를 기억하는 의자,
 건네주지 못한 마음은
 여전히 바스락거리고 있었다
 슬픔을 데리고 산책하는 길가마다
 봄이 꿈틀거리는데
 짙어지기만 할 뿐 슬픔은 짖지 않는다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는 빗방울
 하나의 체온을 무척이나 차갑게 느낀다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한 봄날
 청춘 같은 햇살이 지루한 듯 내려온다
 금방이라도 피어날 것 같은 사랑
 기억 저 건너편의 그대는 잘 있는지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억 저 건너편의 그대는 잘 있는지

이 건절한 봄날의 그리움이
한 장의 편지로 보내진다면
그대 또한 안부를 전해올 것 같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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