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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눈동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58회 작성일 25-03-03 09:33

본문

우울한 눈동자



 

 

밑동이 검은 고목 외에는 보여줄 게 없는

그때

누구니?

누가 나를 부르는 거니?

눈과 귀를 멈추게 하는 것은

바람 냄새 나는 고라니였다

두어 달 숙성된 눈망울은

누런색 빛깔이었고

돌고 돌아 온 언덕 위에

세워둔 경고문을

한 줄씩 깨물어 먹는다, 그 속에서

시시때때로 위협받던 풀잎들

피지 못한 마디의 슬픔을

마구 쏟아내고

짓이기는 죽음을 부둥켜안는다

한 발짝 물러서는 새 상 은

왜 자주 반란이 일어날까,

화난 풀잎이 횡포를 멈춘다 해도

색맹의 눈동자 중심은 캄캄하다.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라니에 대한 배려 깊은 마음이
스며들어  자연과 모든것이 상생하고자
깊은 뜻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한 미물에게 마음의 따뜻함들이여!

이옥순 시인님!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 밑에 살다보니
각종  산 짐승이 자주 네려 옵니다
그 중 고라니는 성품이 온순 하여
사람을  바라보는 눈동자가 이주
맑습니다
다음 생에는 여인으로 태어 나면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답니다

다녀가신
힐링 시인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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