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냄새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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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냄새란 없다/CYT
우리 집 게스트룸에 손님이 찾아오셨다
내겐 엄마 냄새가 났고
아내에겐 시어머님 냄새가 났다
손님이 기약 없이 떠나가신 뒤로
한동안 허전함을 달래주던 냄새마저
어디론가 떠나버렸다
몇 년 후
우리 집 게스트룸에 다시 손님이 찾아오셨다
내겐 장모님 냄새가 났고
아내에겐 친정엄마 냄새가 났다
온 몸의 힘을 다 끌어 모아
기침 한차례랑 바꾸시는 손님의
방에서 내게도 이젠 엄마 냄새가 난다
댓글목록
purewater님의 댓글
돌아가시면 모든 게 다 그리워지는데
노인 냄새가 아니라 누군가의 엄마 냄새란 걸 깨닫게 되기까지
왜 그리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urewater님
안녕 하십니까? 방가 반갑습니다 작가님!
이곳에서 뵈옵니다
사람마다 그분의 툭유한 체취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혈육들의 정겨운 향기는 영원한 그리움으로 뇌리와 가슴에
사랑으로 남지요
잘 감상하고 안부 드리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작가님!
purewater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
님은 참 따뜻한 가슴을 가진 분임에 틀림없습니다.
항상 먼저 찾아와 다독여 주시니 송구스럽고, 감사합니다.
어쩌다 한 번 부모님을 생각하는 불효자가 효자인척 하기 참 면구스럽습니다.
가을 하늘 처럼 맑고 고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