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3] 시대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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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유감時代有感 / 테울
어느 자유로운 영혼이 그럴듯 장미여관을 부르짖을 때
이미 세뇌된 난 별은커녕 무궁화 그림자조차 없는
허접한 여인숙만을 수소문 중이었다
여관이니 여인숙이니 그 축축한 간판들 모두 사라지고
즐거운 사라도 덩달아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지금은 물빛마저 바싹 말라버린 자리
어쩌다 썰렁해진 그 젯자리로
자식 하나 없는 아빈지
아비 여읜 자식인지
문득, 홀로 남았다
顯孤學生府君神位
꽃다운 장미는 온데간데없고 대신 향불을 품은 촛불만 화륵
보란 듯 꺾어진 국화만 잔뜩이다
야심한 밤 야한 생각은 어느새 꼬리를 감추고
한참을 두리번거리는 중이다
잠시 머무를 곳
빈방을 찾아
댓글목록
김 인수님의 댓글
시대유감에 한표 보냄니다.
어디서 한십년 적선하고 싶은데 받아주는 이가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발기부전으로
툇마루에 깊숙이 들어박힌 오녀름 바람처럼
그 빈방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한때 말도 많던 마광수 교수가 한동안 오리무중이더니 결국 떠나셨군요
당신이 살아온 시절에 한도 많았았겠습니다만...
그 생애에서 떠올린 이 생각 저 생각이 문득
제게도 다가와 얽히고설킵니다
차제하고 이래저래 요즘은 참
우울한 시절입니다
감사합니다
도희a님의 댓글
삶은 그의 소설처럼
파란만장했던 ~
현실 세상에 견디지 못하셧던게 아닌지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시인님!
시대유감
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동감입니다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가을사랑 맘껏 누리십시요
감사합니다
도희 작가님
두무지님의 댓글
누구나 말 년은 쓸쓸하나 봅니다.
돌아가신 그 분의 책을 여러가지 많이 읽어 보았습니다
어쩌면 직설적인 이성에 표현들이 옳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면에 깔린 자신의 생각들 감추고 외설이라고 했는지
조금은 못 마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끝난 그분의 일생은 이제 명복을 비는 수 밖에요
그런 의미에서,
요즈음 가라 앉은 시인님 마음도 심기 일전 하시기를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날이 축축해지더니 몹시 서늘해졋습니다
세상이 늘 그렇더군요
더워지고 식어지고
사람도 그런가봅니다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자유로웠을 그대
더욱
훨
훨 날 수 있는 세상에 계실거라 믿으며
삼사 고인의 명복을 빌어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자유를 찾아 떠났겟지요
그에게 이 세상은 속박일 수도 있었으므로
함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