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에 비친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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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에 비친 구걸 / 테울
거룩하게 태어난 신화의 돌연변이들
한 뱃속 미련한 곰 새끼 둘
하나의 심통은 승냥이로
하나의 간덩이는 토끼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나는 예로부터 오직 돌 같은 생각뿐
딴에 주체라며 얼렁뚱땅 얼버무린 주제에 새끼 복은 있어
뚱뚱한 도새기*인지 똥똥한 배때기인지
아무튼 삼겹살 똥배짱 내리 3대
공갈만 뻥뻥 치는 돌새기*
하나는 저도 질세라 나귀 같은 귀만 잔뜩 치레하고
허구한 날 애걸복걸 아무데나 달라붙고
래빗래빗 살피는 토씨
오! 멘탈이여 붕괴여
정치하는 작자들 남의 집 불구경하듯 분열이네 융합이네
이러다 구구절절 끝내 슬픈 전설만 남긴 채
들녘 풀섶으로 소리 소문 없이 사그라질
어느 기슭 구절초 같은
배달의 족속들
나여 너여 오늘의 한겨레여
구~구~
싸이렌은 울리고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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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방언, 돼지(새끼)
* 제주 방언, 자갈 혹은 돌멩이
댓글목록
泉水님의 댓글
토끼씨가 제발 저기 인도 원숭이씨와
하루라도 빨리 절친돼서 꾀를 합세하여 저 승냥이나 그 뒤의 불곰
저 바다건너 사자등을 견제해야 편해질텐데
요원해보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위중한 사태에도 내 책임 너 책임,
사리도 분별 안되는 막가파 행간들
사건이 터지면 제 살겠다고 봇짐 하나 챙기겠지요
실망스런 구걸 바람처럼 지났으면,
그후에 그들은 또 다시 자신을 추켜 세우겠지만,
그래도 지켜보는 눈은 있습니다.
<구월> 평안한 일상으로 채우시기를 빌어 봅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철새도래지에 면면을 느낌니다.
갈대가 빳빳하게 바람따라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가을이라 구월이라
시원한 글 좀 써볼까 싶었는데
그 생각 접어야겟네요
세상 돌아가는 것이 도대체
정상이 아닌 듯
오신 분들
뜻 깊은 나날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