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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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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5회 작성일 25-02-20 10:24

본문

지극히 먼 지금


 

오늘 밤

살아있는 것들뿐이다.

들려오는 고통을 내려치는 연장을

몸에서 꺼내 쓰기 시작하였다.

이를테면 악을 쓰듯 짓는 삽살개

, 입을 가리키면

연신 마침표를 찍는다

절도를 저지르는 어둠

소리 없이 다가오는

눈빛이 있어

미수에 그친다

그 속에서 시시때때로

흔들린 갈대

한 손에 잡고 소리만

쏟아낸다. 그리고

먼 지금을 더듬어 본다.

 

식은 죽 먹기 같은

싱거운 농담 같은

시간이 멈춤을 모른다.

 

시간을 살리는 비법은 자기를 살리는 것이다.

정차를 모르고 달리는 삶은 살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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