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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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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61회 작성일 25-02-24 11:25

본문

경호강에서




펄펄 끓는 태양이 

허공을 짓밟고 넘칠 때


우리는

발가벗은 아이처럼

뱅그르르 떠내려왔다


거센 물살이

계류를 넘나들고

송곳니처럼 솟아오른 

바윗돌


서로를 그리듯

쌓아 논 돌덩이가

벗어 논 옷가지처럼 

가득하다


우리는 

아이스크림처럼 흐물거리고 

바비큐처럼 익어가는

여름 강변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오늘은 시인님의 푸른 새싹을 덮고
잠을 청해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다리 쭉 뻗고
편안한 잠자리되시길 바랍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시절
학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발가벗고 친구들과 황구지천에서 멱 감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은 철새들만 점자처럼 널려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십여 년 전 지인들과 다녀온
그날의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날이 갈수록 함께 했던 사람들은 떠나고
홀로 물 빠진 갯벌만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편안한 저녁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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