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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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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9회 작성일 25-02-07 13:08

본문

          - 미술실에서 -


썩은 사과와 괜찮은 사과를 바구니에 함께 담는다

바구니를 빠져나오려는 사과

 

창가를 등지고 있어야 하는지

마주보고 있어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연필 끝에 빛이 들어있고

사과에서 좋은 향기가 나는 것도 필요치 않다

그릴 수 없는 향기

탁자 위를 택할 것인가 의자 위를 택할 것인가

저울질 하는 생각이 안개 속에 갇혔다

썩은 사과가 더 많아 보여 좀 망설이는 생각

갈등과 갈등이 서로 겹치는 아득한 시간

연필 끝을 보고 구도를 만지작거린다

탁자 위 사과와 의자 위 사과 중 하나는 지워야 한다

사과가 담긴 바구니를 빼볼까

생각은 엉켜버려 도망치려 한다

오직 사과에만 집중하라며 생각은 내 뒤통수를 친다

둘 다 그리려 하지만 시간이 고개를 절레절레

연필로 시작하지도 못하는 스케치의 멱살을 잡다가

허기는 허락받지 않고 찾아온다

탁자와 의자가 던져놓고 있는 갈등의 눈빛

둘 다 그리기에 시간은 줄행랑을 칠 것 같다

다시 연필 끝을 보고 둘 다 구도를 끄집어내지만

어느 하나가 툭 튀어 나갈 것 같진 않아 보였다

아침이 살며시 그림자를 내려놓는다

바구니에 있던 사과를 한입 깨물어 먹는다

깨물린 사과가 나 좀 봐달라고 안달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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