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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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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76회 작성일 25-02-08 14:57

본문

바닷바람


 정민기



 바다의 음악가는 오늘도
 푸른 오선지 위에 파와 도만 그린다
 파도는 음을 풀어 헤치고
 구름에 닿을 듯 하염없이 높아만 간다
 미역을 말리고 김을 말려도 그때뿐!
 또다시 일어나는 파도의 신경전
 우리가 소년 소녀 가장이었던 지난날
 세월이라는 과녁에
 수없는 눈물방울이 꽂히고 꽂혔지
 하늘 안의 낮달을 깨뜨리고 달아나던
 놓치고 만 그리움도 이제는
 윤슬 속에 파묻혀서 보이지 않는다
 이미 교환할 수 없는 마음
 어느 작은 바닷가에서 파도로 울어 보는
 한 많은 삶, 꺼지지 않는 열불도 나지만
 헤아리고 보면 어차피 회전목마
 돌고 도는 인생인 거니까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시절의 생의 단면도를
파도와 하나로 엮어 펼쳐 보이는
바닷가의 풍경이 가슴에 저려오게 합니다.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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