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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 한 봉지에 내가 향기로워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40회 작성일 25-02-12 08:38

본문

새우깡 한 봉지에 내가 향기로워진다


 정민기



 봄을 부르는 비가 내리고
 어느 바닷가에서
 새우깡 한 봉지에 내가 향기로워진다
 꽃보다도 먼저 향기로워지는 나
 1월을 다 보내고 나니 어느덧 2월
 새해가 왔다는 즐거움도 그때뿐이었다
 정자에 앉으니 따스한 햇살 파고들어
 알처럼 부화한 것 같기라도 한 듯!
 마음 정원에는 그대라는 꽃이 피어 있다
 부풀어 올라 각을 잡은 듯한 바람 소리
 고독은 모래알 같아 더는 헤아릴 수 없다
 이별 뒤에 마주한 빗줄기에
 고스란히 흘려보내는 눈물의 강
 언젠가는 메말라서 쩍쩍 갈라지겠지?
 밤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눈빛이 순수하게도 스치듯 찰랑거리고
 낙엽처럼 바스락거린다, 이 마음
 참 너그러운 발걸음으로 다녀간 비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비와
봄비의 그 중간에 서 있는
심사를 알 듯 싶습니다.

새우깡 한 봉지의 추억과
기다림이 기쁨을 안겨줍니다.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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