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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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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02회 작성일 25-02-13 10:29

본문

[현장] 



새로운 집 짖기 현장은 흰소리에 넘실

포크레인과 포크송이 보낸 간극만큼

레코드판 돌고 비처럼 돌아 내리치는 도돌이표


굴러 온 돌이 박인 돌을 걷어치면

인부의 이마에 구김을 음영이라 옮기고

표정도 익숙해지는 땀에 채 운다


공사장에 이른 회절이 닿는 거리

멀어진 추억처럼 짓무른 지침


설계는 새벽을 홰 치고

돌이 자라 날개를 지친다

낡은 카페에 신청곡 한 자락과 잔에

커피 처음 주름잡은 듯이


뜨거이


후룩 되돌아 보면

앞날을 손꼽는 사람이며

뒷날을 벼리는 짐승이며


통기타 익힐 때 지문이 짚이도록

넥을 움키던 날씨를 기억하니


까만 것이 돌이고

하얀 것은 새라

바둑이는 지붕 보며 짖고

마루는 높아지려 땅을 파고 든다


널 떠올리면 선명한 가락만큼

그럼에도 붉도록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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